- 지난해보다 2084억원 증가
- 평택농악보존회 관련 예산
- 8억580만원 전액 삭감
- 복지예산 7095억원 최다
평택시의 새해 예산이 2조2240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2022년 본예산 2조16억원보다 2084억원(10.3%) 증가한 규모다.
평택시의회는 12월 19일 제235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를 열어 이 같은 규모의 평택시 2023년 예산을 최종 확정했다.
예산결산위원회는 평택시가 제출한 예산 2조2419억7377만원에서 사업 시행 효과와 불요불급한 낭비요인 등을 검토해 세출 분야에서 총95건 179억6297만원을 삭감했다. 일반회계는 1조9164억원으로 올해보다 14.07% (2814억원)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3075억원으로 올해와 비교해 4.8% (149억원) 감소했다.
주요 삭감 내역으로는 미래전략관 ▲정책 공론장 운영 관련 1212만원 ▲시민사회운동사 아카이브 연구용역 1회 2200만원 등 5610만원, 기획항만경제실 ▲해외시장 개척단 운영 지원사업 6000만원 ▲평택산업진흥원 운영 1억4316만원 등 2억1634만원, 행정자치국 ▲주민참여예산 모니터링 1000만원 ▲새마을 해외 봉사활동 교류 협력사업 2000만원 ▲청소년 대상 찾아가는 드론교육 2200만원 등 7738만원이 각각 감액됐다. 이 중 주민참여예산 모니터링의 경우 상임위에서 사업비 2000만원 전액이 삭감됐다가 협의를 거쳐 예결위에서 1000만원으로 조정했다.
국제문화국은 당초 8224억원에서 11억6520억원이 삭감돼 810억8091원의 예산이 확정됐다. 전승지원금 지원, 평택농악 전승장비(공연 소모품) 구입, 제22회 전국 웃다리 농악 경연대회, 평택농악 상설공연 등 평택농악보존회 관련 예산 8억580만원이 전액 삭감된 것이 눈에 띈다. 이는 평택농악보존회가 직장내 괴롭힘으로 노동부 개선 지도를 받았음에도 ‘전승지원금을 받기는 하지만 노동자가 아니다’라는 인식으로 문제 해결에 의지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예산만 지원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평택시의회에 형성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김승겸 복지환경위원장은 “평택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농악을 발전적으로 계승하기 위해서 집행부와 해결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의원들과 협의 끝에 전승지원금 조례 개정, 보존회 조직 개선 등이 이뤄진 후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심사했다”고 밝혔다.
평택시문화재단은 평택틴즈뮤지컬 5544만원 전액, 평택미술은행 3176만원 등 1억9790만원이 깎였다.
복지국은 7020만원이 삭감돼 7095억337만원의 예산이 확정됐다. 이는 일반회계 전체 예산의 41.48%를 차지하는 최다 규모다. 주요 삭감 내역을 보면 평택복지재단 관련 예산에서 연구개발사업 1530만원, 기관홍보비 1600만원, 임직원 건강검진비 1170만원 등 6020만원이 줄었다.
환경복지국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및 가로청소 민간위탁비 30억원, 평택에코센터 생활폐기물 반입수수료 10억원 등 43억300만원이 삭감돼 2047억7328만원의 예산을 확정했다. 도시주택국 예산은 448억1415만원으로 시유지 경관개선 1억원 등 1억9000만원이 감액됐다. 안전교통건설국 예산은 1691억211만원으로 최종 확정됐으며 비수익노선 재정지원 40억원, 운수업계 유가보조금 지급 30억원 등 70억4780만원을 예결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농업기술센터는 당초 1397억7475만원에서 농정관련 심의위원회 운영수당 972만원, 유기질비료 지원 5000만원 등 8722만원이 감액된 1396억8753만원의 예산을 확정했다.
푸른도시사업소 예산은 666억33만원이다. 방풍벽 설치 관련 예산 5000만원, 배다리근린공원 호수 준설 공사 5000만원, 고덕면 행정복지센터 건립 건축기획설계 용역비 2000만원 등 1억2000만원이 줄었다.
특별회계는 시가 제출한 3120억6642만원에서 유수율 제고 블록시스템 유지관리용역 5억원, 공공하수처리시설 공공요금 30억원, 평택시 하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 수립용역 10억원 등 45억원을 삭감해 3075억6642만원으로 확정됐다.
출처 : 평택시민신문(http://www.pttimes.com)
